여수로 옮겨와 좋은것 중, 첫번째는 남도음식을 즐기는 일입니다.
그러나, 주변에서 맛있는 냉면집만은 찾기 어렵더군요. 인터넷도 뒤져보고, 발품팔고 찾아보아도..
북쪽음식이라 그런가?.. 냉면이나 막국수 맛있게 하는집은 여수주변이나 남도부근에서 찾기 어려웠습니다.
집사람과는 평양냉면 매니아 수준인데.. 의정부 평양면옥, 염리동 을밀대, 을지로 우래옥.. 이쯤 떠올리면 참기가 어렵네요.
오늘은, 냉면집을 찾아 나서기로 하였지만.. 그나마 가까운 냉면집은, 진주와 그 주변인 경상도쪽에 있고.
진주냉면은 복잡한 진주시내 시장통에다 주차도 어려워.. 덜 복잡하고 오가다 들리기도 좋은곳에 위치한 냉면집을 찾기로 합니다.
고속도로로 바로 쏘면 한시간이면 가겠지만.. 구례, 남원 거쳐 지리산 허리를 넘어 함양, 산청, 진주,사천으로 빙 돌아..
섬진강변을 온통 눈부시게 만들어주던 벗꽃은, 어느새 떨어져 바닥에 딩굴고, 가지에는 파란잎이 돋기 시작 합니다.
곡성, 가정리 잠수교..
섬진강을 건너면, 레일바이크 가정리역이 나옵니다. 여기서 레일바이크 타면.. 침곡역까지 땀 좀 흘리죠..
지리산 정령치 넘어, 마천방향으로 가려고 구룡계곡 입구로 들어서니.. 산골엔 아직 벗꽃이 한창이네요..
해발 1175m, 정령치고개 정상..
우측 봉우리는, 백두대간 종주코스 "만복대" (해발 1434m)..
달궁삼거리에서 뱀사골 지나 함양으로 내려갑니다..
달궁, 뱀사골에서 흘러온 물은 인월면쪽에서 흘러내린 줄기와 만나, 임천강을 이루고..
임천강은, 여기 생초에서 경호강과 만납니다. (산 아래 좌측으로 흘러드는 임천강, 우측 경호강.)
쏘가리 참 많았으나.. 대진고속도로 완공후 길이 너무 좋아졌나(?).. 이제는 쏘님 얼굴보기 쉽지않게 변해버린 경호강.
사천의 냉면집.. (진주냉면처럼 육전을 부쳐 고명으로 얹었는데.. 냉면 한그릇 먹자고 서울까지 가기 어려운 사람에겐 먹을만 했습니다.)
경호강은, 대원사계곡의 덕천강과 만나.. 강 이름도 진주 남강으로 바뀌면서 이곳 진양호로 흘러듭니다..
하동 거쳐, 귀가길에 다시 섬진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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