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이야기

갑오징어 정출지 탐사.. (남도루어클럽 운영자님 글 옮김.)

sufix 2011. 10. 6. 13:47

 

 

 

2011.10.03 잊지 못할 사고.

다시 보고 싶지 않는 장면의 사진이지만 나도 각성하고 회원님들도 경각심을 심고자...

 

 

2011.10.05  대형사고 난 지 이틀이 되었군..

어제는 공업사에 출두하여 공업사대표, 보험 보상처리과 직원과 설계사와 미팅을 하여 차는 폐차처리하기로 협의를 하고

차에 남은 소지품 등을 정리하면서 차를 자세히 보니 운전자측 지붕이 푹 주저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황당하더구만..

저 틈바구니에서 혼자 어떻게 빠져 나왔는지를...ㅜ.ㅜ

공업사에 아픈 애마를 남겨 놓고 돌아서려니 종일 마음이 아파서 저기압으로..

마침 오늘 아침에 박용진님의 반가운 전화... 낚시 가실 수 있나요? 녹동 다녀 오자고...

목도 아프고 안전띠에 충격받은 왼쪽 어깨와 가슴이 저렸지만 하체는 짱짱하여 바닷 바람을 쐬야 기분 전환이 되겠다 싶어서 혼쾌히 받아드려 고고~~

비가 온다고 했으나 약간의 구름과 바람없는 쾌적한 날씨..기분이 좋더군,,

얼마 전만 해도 고흥은 배스다,,라고 했는데 이제는 고흥은 갑오다..라고...ㅋㅋ

 

 

이번 녹동 출조 목적은 갑오정출지 탐사와 숙소 등을 점검하고자..

여기저기 방파제와 주차 관계... 모텔 등을 알아보고 여유있게 돌아 다녔다.

가끔 최광림원장의 지피에스 도움 받아 가면서...

 

 

전형적인 가을 하늘..

나도 세털구름의 한조각이 되어 어디론가 날아가고 있는 듯한...

 

 

기적같이 살아서 가을 하늘을 볼 수 있다는 행복감을 느껴보는 시간...

 

 

최광림원장의 지피에스로 찾은 곳,,

이곳도 정출지 1번지로...

 

 

나의 갑오전용 로드였던 엔젤EX 라이트와 메이져 AR-782PE가 사고로 뽀각하여 대타로 등장한 로드..

엔에스 리버스73L.. 이것도 좋아..

 

 

낚수는 하지 않고 풍광만 감상...^*^

 

 

 

갑오도 잡고..

 

 

기적같이 살아 난 이털보조사의 말짱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갑오와 함께 인증샷..ㅋㅋ

에어백이 얼굴을 깨끗하게 만들어 주었다는..

턱주가리와 목이 부었는데 적당히 살이 찐 것 같아 전번보다 낫군,,^*^

캐스팅할 때마다 왼쪽 어깨와 가슴이 땡겼지만 낚수하는 시간은 아픈 줄 몰러~~ ㅋㅋ

 

 

담뱃갑 사이즈는 생략하고 갠찬은 갑오만...

지금도 작은 사이즈가 나온다.

 

 

박용진님은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때그때 촬영 못하고 이동하기 앞 서 갑오 시체를 들고 인증샷..ㅋㅋ

조과를 보니 나보다 더 많은 마릿수를 하셨다.

 

 

탐사는 계속된다.

마지막에 찾은 방파제는 한적하고 조용하며 시설도 좋고 깨끗하다.

그리고 물이 맑아서 선입견이 팍~!! 들더군..

 

 

머지 않아 낙조가 되는 시각..

석양이 멋있을 것 같다.. 사진작업할 때 이런 장면을 좋아했거든.. 구름이 좋아서..

똑같은 피사체를 달리 보여주는 것은 바로 구름이 어떻게 연출해 주냐에 따라 다르다.

수시로 변하는 구름의 연출을 좋아했다.

 

 

새로운 탐사지는 언제나 호기심과 실망감에 엊갈려 금방 포기할 수 있는데..

그때 왔다~!!! 하는 박용진님의 짧은 외마디에 힘이 쏟는다.

주꾸미이다.. 하지만 주꾸미치고는 씨알이 괜찮다.. 이거 정력제인데..^*^

 

 

엥? 또 왔다~!!

어느 방파제와 같이 작은 사이즈이라서 촬영포기하려다가 그래도 새로운 포인트이기에 한방 박았다.

 

 

 

또..어어어~~~어~ 즐거운 탄성이...

드뎌 왕뚜껑 사이즈를 랜딩...

뒷 배경의 노을이 너무 환상적이라 내가 봐도 부러운 기념사진이 되었다.

올 시즌 제일 큰 사이즈이다...

 

 

 

멋진 실루엣 사진..

이것도 퍼 가시라고...

오늘 나는 박용진님 전속 사진가가 되었다는...^*^

 

 

 

 

헉~!! 박용진님이 더 큰 왕뚜껑 사이즈를 또...

키핑하면서 한방....

한참 좋은 피딩 시간에 갑자기 돌풍이 불기 시작한다.

도저히 낚시가 불가능하여 아쉽게도 낚시를 마감해야 했었다.

이래서 나는 두자릿수도 채우지 못했지만 오늘 박용진프로님은 깃발을 날려 두자릿수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축하합니다.

 

 

이번 갑오정출지로 결정하였다.

보안등도 잘 켜져있어서 밤에 재미를 볼 것 같다.

 

 

그리고 편상이 길게 설치되어 있어서 이번 정출은 차박이나 텐트를 이용한 야박을 하면서 코앓이에 신경쓰지 않게끔 할까 한다..ㅋㅋ

(멀지 않은 곳에 민박집도 확인하였음)

또 야외 취사반장인 김수철프로님이 있기에 더 멋진 정출이 되지 않을까 예상하여 보았다.

 

자세한 것은 조만간 공지하겠습니다.

 

 

 

철수하는 길에 유명한 과역기사식당에서 백반을...

모두 맛보고 싶은 반찬이 푸짐하고 도야지고기를 허천나게 많이 준다.

오랜만의 만찬에 배가 불뚝...

박용진님이 운전을 하였기에 밥은 내가 사야 하는데 또 박용진님이 쏘셨다.

병문안 대용인가? ...ㅋㅋ

정출 마감을 16일 12시경에 하면서 갑오라면으로 할까 과역기사식당으로 할까 고민 중...

 

차도 없는 나를 데리러 오고 밥도 사주고 데려다 주신 박용진님 덕분에 콧바람 찐하게 들이키고 대박을 하여 기분이 좋았다.

대박이란 멋진 정출지를 찾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