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가을 여행..
물찾아 강원도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얼마간.. 시간이 좀 생겼는데, 이번주 목요일 낚시간다 했더니,
그전에 단둘이 가을여행 한번 다녀오지 않으면.. 올가을엔 절대로 낚시를 보낼수 없다고..
그러니 아줌마 원하는 곳으로 다녀올수밖에,,,
그래서 꽁수를 피운게.. 아 ! 여행과 낚시를 같이 가면 되겠다 싶어 주섬주섬 견지대를 챙기고 있으려니.. 절대로 낚시용품은 가지고 갈수 없다는 엄명끝에.. 견지도구 압수 당함..
궁리 끝에.. 전에 계류낚시용으로 쓰던 끝이 조금 빳빳한 바다용 중경질대를 하나 살짝 챙겨서 양양 미천골이나, 어성전, 법수치 계곡으로 산천어나 잡으러 가면 되겠다 싶어, 전날 밤에 차에다 대낚 한대를 살짝 넣어 놓음..
내린천 미산리 지나 구룡령넘어 미천골에 당도하니 그 산 깊은곳 작은 계곡에도 불바라기 산장 바로밑 상류에 공사를 벌여 계곡 전체가 물이 흐리고 산만하여.. 이내 차를 돌려 어성전을 지난 법수치계곡으로 출발..
그러나 양양읍내 남대천 다리를 넘으면서 부터 수해복구 공사현장이 자꾸 가는 길을 막더니 급기야 어성전을 몇Km 남겨놓은 지점에서 어성전으로 들어가는 길이 막힘..
원래는 숙소를 미천골에는 불바라기 산장.. 어성전이나 법수치로 가면 흐르는 강물처럼(양양 남대천 상류 어성전에도 흐강이 있음) 이렇게 예상하고 갔는데.. 계획이 어그러져..
부랴부랴 성우리조트에 숙소를 예약하고는 예상없었던 바다구경에 생선회만 한접시하고 아쉽게 대관령을 넘어.. 엉뚱한 곳에서 하룻밤 자고는 다음날 돌아오는 길에 국도를 타고 평창으로 꺼꾸로 내려가면서 올라오다 평창강 뇌운리, 판운리, 주천강, 간현 섬강등 물구경만 실컷하다 돌아옴..
낚시를 무지 싫어하는 아줌마.. (숙소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