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이야기
바람부는 소연평도..
sufix
2008. 10. 26. 18:26
토요일, 인천 연안여객선 터미널..
바람이 잠시 잠잠했던 아침녘에 홀려, 미처 멀미약도 챙기지 못하고 여객선 승선..
덕적도 해역을 지나 내만을 벗어나자마자.. 배는 이리저리 요동치고. 그나마, 조금 덜한 뒷좌석으로 비틀거리며 옮겨갔지만..
속은 울렁울렁.. 밖으로 나가 바람 쏘일곳도 없어, 꼼짝없이 갇히는 쾌속여객선 2시간여의 지옥을 체험하고 도착한,
토요일의 소연평은.. 거센파도와, 윙윙 웅웅거리는 바람소리뿐...
강풍에 높은파도에.. 혹시나 하여 나가본 갯바위에 낚시는 불가능하여 민박에 돌아와 방안에 틀어박혀 바람소리 즐기며 끝없는 낚시이야기..
다음날, 바다로 나갔으나 아직 너울이 죽지않아.. 연안은 뻘물에, 바람, 파도..
연평과 소연평의 특산물은, 꽃게와 고구마인듯.. 며칠째 강한 바람과 파도 때문에, 꽃게 통발은 뭍에 쌓여있고..
바다로 가는 길옆의 고구마밭은 수확 직전 입니다..
돌아가는 배에서 바라본, 연평도.. 집에 돌아갈 무렵에서야 잔잔해지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