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이야기
동네, 갑오징어..
sufix
2011. 10. 27. 16:55
갑오 만나러.. 시즌 끝나기전 한번은 먼섬에 들어가보려고..
어제밤, 차 트렁크에 텐트,침구와 전투식량을 잔뜩 실었습니다. 근데, 아침에 일어나고 보니 멀리가기 싫어지네요.
멀리서 만나는 놈이나 동네놈이나 먹물 뿌려대는 그놈이 그놈인데.. 에라, 동네에서 놀자.. 어제 실어놓았던 침구류와 식량은 다시 윈위치..
로드와 미니쿨러만 달랑챙겨.. 이른아침 동네 무료빠지로 달립니다..
예보와는 달리 맞바람이 상당히 불었습니다. 빠지 위에서도 울렁울렁 멀미가 나더군요.
오늘 만조는 9시10분, 만조무렵까지만 놀다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웬일로 간조로 돌아선후에도 계속 입질이 이어집니다..
아침 굶고, 지난주말 천안에서 선물받은 호도과자 몇개만 주머니에 넣어갔는데.. 그거먹고 버티다 오전11시경 그만 또 배고파 철수합니다.
( 낚인즉시 비닐봉지에 담아 쿨러에 넣어둔놈들을 늘어놓으려니 온통 먹물범벅에 쉽지않은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