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이야기

낚시하기 좋은 날.. (남도루어클럽, 운영자님 사진,글 옮김.)

sufix 2012. 5. 24. 20:39

 
 

 

 

2012.05.24  이번은 박용진님과 화정면권으로...

어제 저녁 여수에 도착하여 갑오와 볼락을 보러 온 김병진님과 회사 후배를 선창가에서 합류하고...

이렇게 4명이서 또 날이 훤해져서야 출항..

 

 

김병진팀은 더 멀리가고 박용진님과 같이 하선..

이번은 농루를 우선으로 하려고 농루 장비부터...

 

 

먼저 한 수 올렸다.

물색도 좋고 바람이 없는 상황에서도 파도가 철렁거리고 제주는 비가 온다는데 그 영향으로 구름이 잔뜩끼어

낚수하기 딱 좋은 조건이다.

농루에 있어서 청명한 날은 별로인데 오늘 같은 날은 기대감이 팍팍~!! 느껴온다.

 

 

지느러미만 쩜이 있고 바디는 민짜이군...

화정면권은 거의 쩜인데..

 

 

두번째 샷...

이것도 쩜이 몇개만 보이고 민짜이군...

 

 

미노우에 우럭이 물리고...

 

 

박용진님의 첫 농어...

쩜이 허천나게 박혔군...ㅎㅎ

이 정도면 기본은 했다 하고 여유를 부려본다.

 

 

 

 

만조가 거의 다 되어가는 시간이라 조류빨이 죽자 뽈루대로 공략하니 볼락은 보이지 않고 노래미와 우럭들만...

이렇게 락피시와 놀고 있는데 박용진님의 신음소리가???

 

뜰채들고 달려가 보니 엄청난 농어가 바늘을 털고 있다.

하필 파도가 넘실거리고 요것이 고개를 돌려버려 뜰채질 2번 실패하고 세번째에 담아 올리는데 뜰채가 뿌러지는 줄 알았다.

빵이 커서 무게가 상당했거든...

앗싸~!!! 랜딩해 놓고 박용진님과 하이파이브 한방 때리고...

 

 

 

이 인증사진이 더 좋은 것 같군...

오랜만에 대물 농어를 랜딩하시니 꾀나 흥분하시더군...^*^

맘이 바쁘지만 담배 하나 피워 물고 한숨을 돌렸는데...

 

 

 

또 하나 랜딩...

또 담배 하나 지피고 나서 캐스팅하니..

 

 

또 한마리 추가...

날물 받치면서 입질이 잦았는데 숏바이트 몇번 당하고 막판에는 발 밑까지 끌려 왔는데 뜰채를 보더니 털어 버리고...

한마리 나오면 10여분 기다려야 다시 반응을 하더군..

오늘 박용진님은 농어들이 야외 뷔페하는 곳을 잘 찾으셔서 손맛 제대로 보셨다는...

역시 낚시 감각이 충출하시다는....

나는 2마리 밖에 못했지만 이걸로 만족하였는데 박용진님은 막판에 바쁘셨다.

이 정도면 대박이다.. 더구나 동네 앞바다에서....

12시 철수가 무진 아쉽드라고... 한참 날물이 시작해서...

 

 

줄자 눈금이 잘 보이지 않는군...

대충 짐작하시라고...ㅎㅎ

나는 오늘 출조하여 박용진님의 괴기 뜰채질하고 립그립으로 찝어 훅제거 시켜주고 사진 박아주고 시다만 했수다...ㅎㅎ

그리고 한마리라도 더 추가하시도록 철수 30분 전에 피 빼고 내장 제거하고...

동출자가 손맛을 보고 조과를 보태면 어찌나 기분이 좋은 지...

그래서 이번 출조에 룰루랄라라라....콧노래가 나오드라고...ㅎㅎ

아~ 맨날 오늘만 같아라....하며...

 

 

 

오늘 총조과..

우측 민짜가 나의 조황이고 쩜이 박용진님 조황..

신선도를 유지하려고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했는데 그냥 가져 왔더라면 괴기가 더 커 보였을텐데..

박용진님이 고맙게도 선뜻 뒷풀이하자고 하여 가까운 회원님 연락하고...

 

 

김기준님과 우세훈님을 초대했는데 김기준님의 지인과 함께...글고 우세훈님이 아지뜨에 첨 온다고 이러케...

내가 막걸리를 좋아한다는 것이 소문이 낫어...ㅋㅋ

그렇잖아도 막걸리 재고가 2병 밖에 없었는데 덕분에 회원님들과 잘 마셨다는...

 

 

칼잡이 정형석님이 일하다 말고 냅다 달려 와 회를 장만하시고...

 

 

오늘의 대물이 칼맛을 보는 순간...ㅎㅎ

 

 

이렇게 오붓하게 뒷풀이 하였슴다.

미처 연락드리지 못한 회원님들께 지송....ㅎㅎ

 

 

농어 회로만으로 배터지게 먹었슴다.

 

 

농어지리국은 당연?

 

 

대가리는 마눌이가 정형석님에게 떠 주더군...

평소 잘 먹는 것을 알아가지고...ㅎㅎ

 

 

 

 

 

이렇게 박용진님 덕분에 맛나게 먹었습니다.

낚시하기 좋은 날에 횟감 충분하게 마련하여 가까운 회원님들과 뒷풀이로 같이 하니 하루가 즐거웠습니다.

아~~ 맨날 오늘만 같아라~~~

 

 

 

저녁은 농어 부침으로 배가 부릅니다.

남은 3마리는 박용진님 드리려고 하였는데 끝끝내 마다하여 집에 가져왔는데 회는 질렸다고 하니 마눌이가 부침을 해 주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김병진님이나 일에 바빠 괴기에 굶주린 정형석님에게 나눠 줄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