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이야기
새벽 운동..
sufix
2013. 12. 17. 12:22
새벽, 남도루어 선배와 돌산갯바위 다녀왔습니다.
집근처 바닷길을 지날때만해도 바다에 비친 히든베이호텔 조명이 선명해서.. 오늘 장판이라고 희희락락 좋아했는데..
돌산대교를 지나며 분위기가 흐려지네요. 동쪽에서 바람이 터지며 다리위 깃발이 펄럭펄럭..
컴컴한 새벽숲길을 헉헉대며 들어갔지만..
너울이 장난이 아닙니다.
딸랑 요놈들 만나고 점점 심해지는 너울에 쫓겨나갑니다. (낚는즉시 시메 했더니 보기가 쫌 그렇네요.)
철수길, 너울만 심하지 않았다면 날이 적당히 흐려 낮뽈 만나기 딱좋은 날이었는데.. 아쉽네요...
형수님이 도시락을 싸주셔서,. 갯바위까지 가지고 들어갔지만. 일찍 철수하느라 미처 먹지못하고 나왔는데..
한적한 해안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아침을 해결합니다.
형수님이 새벽에 챙겨주신 도시락. 반찬으로 함께 들어있던 계란말이는 새벽빈속을 채우려 갯바위에서 먹어버리고..
이틀전 김장을 하셨다는데.. 보온통속 따뜻하던 밥과 수육을 새김치에 싸서먹으니 등산(?) 뒤끝이라 아침인데도 꿀맛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