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서 2박3일.. (금오도 농어낚시)
서울에서 후배두분 찾아와 금오도 다녀왔습니다.
고흥의 갑장친구 이문석님 포함 넷이서 금요일 출발 이틀밤 보내고왔네요.
정오배로 금오도내려 방풍짜장으로 점심 때우고, 가운데 보이는 민박집부터 찾아들어갑니다.
오월의 이례적인 더위에 햇볕이 너무강해 짐풀고 방에서 뒹굴거리다, 오후네시넘어 현장으로 이동..
첫날오후, 농루 처음인 후배에게 깔따구 갓 벗어난 농어가 낚여 민박으로..
요놈들은 저녁 술안주로 쓰이고..
둘쨋날 토요일..
일찍일어나 컴컴할때 유격포인트로 들어갔지만, 바람은 엄청불고 농어는 보이지않았습니다.
바람 등지는 수심깊은곳에서 바이브 베이트에 여수에서 보기드문 씨알좋은 광어가 두놈 나오네요.
농루 처음인 후배가 한마리 어복많은 이형이 한마리..
광어 한놈은 민박집 아주머니 드리고, 큰놈한놈만 두툼하게 썰어 오랜만에 반가운 광어회로 아침식사..
새벽부터 서두르다보니 아침식사후 오후까지 내쳐 낮잠 즐기다. 오후세시경 식당에서 늦은점심 먹고 느긋하게 현장 들어갔더니..
하필 해녀 여러명이 포인트앞에서 물질중이라, 한참을 바위그늘에앉아 해녀할머니들 퇴근 기다렸지만, 오늘따라 퇴근이 늦더라는..
다섯시를 한참 넘기고서야 배한척 다가오더니 해녀 한분씩 차례로 태우고 돌아갑니다.
물질하며 농어들 다 쫓아버렸는지?.. 해질톀 피딩타임에도 통 입질이 없습니다.
오늘저녁은 안주꺼리 없으니 우학리슈퍼에서 삼겹살이라도 구해가야겠다 생각한 철수직전..
이문석님에게 쓸만한 농어 한마리 나와주네요.
마지막날 일요일..
돌아갈분들 먼길이라, 오늘아침은 낚시 나가지않고 일찍 철수.. 이른더위와 내내 강한동풍에 그닥 조황이 좋았던건 아니었지만..
농루 처음인 후배들도 손맛 보았고 다행히 때마다 적당히 횟꺼리가 나와주어 섬에서 좋은시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