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로 옮겨온지도 일년이 넘었지만.. 나는 아직도 아침에 눈을뜨면 마음이 설레입니다.
아침담배 물고 현관창밖을 바라보다, 뜽금없이 섬마을이 떠오르네요.
오늘은 거쳐가는섬들 구경도 할겸, 천천히 시내에서 여객선 타고 들어가기로..
차는 놓아두고, 짐 간단히 챙겨.. 집앞에서 시내버스로 이동.
배 타기전에 식사 하려고 두리번 거렸는데, 여객선 터미널 앞엔 아침에 여는 식당이 많아 참 좋네요..
도착후 둘러보니, 일단 바닥에 먹물자욱은 무지하게 많았다는..
오늘도, 대충 두자리는 되는거 같습니다.
근 몇일째 낚은놈들은 쿨러 닦는것도 손질도 귀찮아 낚는즉시 팩봉투로 싸서 쿨러에 넣어두고, 집에가서는 시커먼 봉투채 그대로 냉동실 직행..
귀가..
아마도 오늘은, 저놈들을 못 만났더라도 좋은 날이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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